메디슨 범가너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월드시리즈 MVP', '무쇠팔' 메디슨 범가너(25)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이름을 올렸다.
SI는 9일(이하 한국시각) 2014년을 빛난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범가너를 선정했다. '올해의 유소년 선수'에는 천재 야구소녀 모네 데이비스가 선정됐고, '스포츠맨 레거시 어워드'에는 전 농구선수 매직 존슨이 뽑혔다.
1954년부터 매년 그 해를 빛낸 '스포츠맨'에게 선정되는 이 상은 그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야구선수가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된 것은 역대 15번째다.
한편 1989년생인 범가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다음해인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9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2011년 13승 13패로 204⅔이닝을 소화하며 생애 첫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2013년 16승 그리고 올해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98로 샌프란시스코의 1선발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범가너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데는 8할이 범가너의 공이었다. 범가너는 7경기에 등판해 52⅔이닝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1.03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의 기적을 막고 또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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