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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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이어 도움, 쾰른과의 추억 살린 손흥민

기사입력 2014.11.30 01:21 / 기사수정 2014.11.30 03:28

김형민 기자
손흥민(왼쪽)  ⓒ AFPBBNews = News1
손흥민(왼쪽)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쾰른을 상대로 데뷔골의 추억을 살리지 못했다. 대신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분데스리가 13라운드 FC쾰른과의 더비전에 선발 출전해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쾰른전은 손흥민에게 특별했다. 분데스리가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던 상대가 바로 쾰른이었다. 2010년 10월이었다. 함부르크 소속으로 밟은 쾰른과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4분 팀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특유의 빠른 공간 침투와 정확한 마무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좋은 추억을 안고 손흥민은 이번 쾰른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와 4년만에 쾰른의 골문을 겨냥했다. 이날 다리가 무거웠던 손흥민은 전반전에 찬스들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3분 만에 슈팅이 골문을 외면한 데 이어전반 16분에는 후방에서 띄워준 패스를 따라 골문 앞으로 침투했지만 공을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슈팅 시도를 주저하던 손흥민은 결국 수비에 막혀 슈팅이 골문까지 당도하지 못하기도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손흥민은 위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주로 왼쪽에서 뛰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부터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뚜렷한 활약상이 없던 후반 16분 손흥민은 역전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헤딩 경합을 펼치다가 상대의 거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하칸 찰하노글루가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이어 리그 2호 도움이 나왔다. 후반 35분 카림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무인지경의 요십 드르미치에게 정확히 패스했고 이는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이날 다리의 피로도에도 측면과 중앙을 오간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추가와 함께 건재함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레버쿠젠의 5-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막바지에는 골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드르미치, 벨라라비를 비롯해  손흥민 등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면서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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