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우리 선수들의 사기도 만만치 않다."
4연승과 11연승이 맞붙는다. 최근 분위기로만 따지면 연승 숫자와 관계 없이 두 팀 모두 물이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원주 동부와 공동 2위까지 올라선 SK지만, 모비스는 더 무섭다. 11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4승 2패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인만큼 모비스와 SK의 격차는 2.5경기차다. 2라운드 경기를 SK가 잡는다면 1위와의 승차도 좁힐 수 있고, 모비스의 12연승을 저지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를 거머쥐게 된다.
모비스전을 앞두고 만난 SK 문경은 감독은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이제 선수들이 잘 뛰기만 하면 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모비스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최근 라틀리프와 양동근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
그러나 문경은 감독은 "오히려 모비스가 연승 중에 맞대결을 하게 되서 잘된 것 같다. 상대방도 연승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 않겠느냐"며 "우리도 홈에서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가 만만치 않다. 심스 복귀 이후로 우리도 상승세이고, 선수들이 모비스 같은 강팀과 하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모비스와 경기를 치를 때는 어느 하나 아껴둘 수가 없다. 10이면 10 모두 다 쏟아부어야 한다"며 총력전을 펼칠 것을 미리 예고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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