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이성재 ⓒ KBS
▲ '왕의 얼굴' 서인국 이성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왕의 얼굴' 서인국 이성재의 한증막 장면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17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진은 사극 최초로 시도된 한증막 장면을 공개했다.
서인국과 이성재는 김이 자욱한 '한증소' 안에서 비단 속적삼 차림으로 땀을 빼고 있다. 여유롭고 나른한 표정으로 한증을 즐기고 있는 이성재와 달리 서인국은 긴장한 듯 잔뜩 날이 선 표정으로 앉아있다.
한증소는 '왕의 얼굴'을 통해 최초로 드라마에 등장하게 됐다. '한증소'란 현대의 찜질방과 같은 기능을 한 장소로, 기록에 의하면 세종 초부터 병의 치료에 활용되며 동, 서활인원에 각각 위치했다. 또한 성 안에는 한증원이 따로 설치돼 운용됐다.
제작진은 "조선 최초로 선보이는 한증막 신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최초로 선보인다. 선조의 병에 대한 실록 속 구절과 예민한 성격으로 미루어 사우나를 사랑했던 왕일 것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이 덧붙여져 만들어진 장면" 이라고 밝혔다.
한증소는 폐쇄된 공간에서 선조와 광해가 서로 마음을 떠보며 견제하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하는 장소인 동시에 선조가 왕의 신분을 벗고 감춰둔 부정을 은연중에 꺼내 보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인국 이성재 부자의 탄탄한 복근 대결도 인상적이다. 이성재는 여유 넘치는 중년 남자의 성숙미를, 서인국은 혈기 왕성한 건강미를 발산했다.
이날 촬영에서 이성재는 서인국에게 "드라마를 위해 더 벗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서인국은 "선배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티격태격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는 후문에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인국 이성재 복근대결 훈훈하네", "서인국 이성재 둘다 멋져", "서인국 이성재 연기도 기대돼", "서인국 이성재 왕의 얼굴 본방사수할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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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