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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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英 다이애나비 "찰스 왕세자 아닌 경호원 사랑했다"

기사입력 2014.11.16 11:46 / 기사수정 2014.11.16 11:46

민하나 기자
'서프라이즈' 다이애나의 사생활 테이프.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다이애나의 사생활 테이프.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민하나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비밀 테이프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생활이 담긴 테이프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미국 NBC 방송사에서 90분 분량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이 비밀 테이프는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와 결혼생활 중이던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촬영한 것이었다.

다이애나는 영상에서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찰스와 결혼한 일이다. 내 결혼식은 최악이었다. 그 날 난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한 마리의 양 같았다"며 "그리고 그런 나를 지켜보는 한 여자가 있었다. 카밀라 파커 볼스라는 여자였다"고 토로했다.

다이애나는 카밀라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찰스 왕세자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다이애나는 우울증에 임신한 몸으로 계단 아래로 투신하는가 하면, 폭식과 거식을 반복, 5차례에 걸쳐 자살 시도를 했다. 하지만 왕세자비 신분이었던 다이애나는 불행한 결혼 생활을 감춰야 했다.

그런 다이애나를 24시간 경호한 배리 매너키는 다이애나의 불행한 결혼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녀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다이애나는 영상에서 "24살, 25살이었을 때 궁전에서 일했던 어떤 사람과 깊은 사랑에 빠졌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크게 의지했던 사람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이애나와 배리의 관계는 왕실에 발각됐고 배리는 외교부 경호원으로 좌천됐다.

그로부터 8개월 후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와 칸 영화제에 참석, 배리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1987년 5월 런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배리는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충돌,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에 대해 다이애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 사람에 대한 이상한 꿈을 꾸기도 했다"며 "그래서 무덤에 꽃을 꽂으려고 갔는데, 내가 그 사람 무덤에 찾아간 이후로 내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간 것을 그가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자신이 죽기 전까지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4년 후인 1997년 다이애나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민하나 기자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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