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대표팀과 첼시 사이 선수 차출을 두고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부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뼈있는 한마디를 남기고 나섰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현지에서 있었던 라모스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여기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디에고 코스타(첼시)를 향한 충고가 있었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벨라루스와 유로2016 조별에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는데 주축들이 일부 부상으로 빠졌다. 첼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파브레가스와 코스타도 가세하지 못했다.
둘 모두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대표팀에 가지 말라는 첼시의 강요 아닌 강요가 있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스타는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의 불만 표시와 맞물리면서 델 보스케 감독과 불편한 신경전의 중심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대표팀 선수라면 그에 걸맞는 정신을 보여줘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 사령탑에 있던 시절) 발목 인대가 찢어져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였던 적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하지만 나는 몇몇 문제들을 이겨내고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었다. 그것은 대표 선수로서의 DNA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소속팀 규율을 어기는 것은 어렵다. 부상의 정도에 대해 밖에 보여지는 것과 실제는 다를 수도 있다"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헌신을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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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