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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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당연한 이유 "전북은 K리그의 자존심"

기사입력 2014.11.12 17:28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김남일이 12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우승기념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김남일이 12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우승기념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전북 현대 제공


[엑스포츠뉴스=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우승주역 이동국과 김남일이 투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북은 지난주 고대하던 세 번째 별을 가슴에 달게 됐다. 시즌 중반부터 선두로 올라선 전북은 무섭게 내달리더니 잔여경기 3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투자의 힘이었다. K리그의 모든 팀이 긴축정책을 펼 떄 전북은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몸집을 키웠고 다른 팀들은 전북을 향해 1강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전북의 투자 강행은 올 겨울에도 이어진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하는 전북은 시즌이 끝난 후부터 빠르게 선수 영입에 나선다는 각오다. 팀의 주축인 이동국과 김남일도 구단의 행보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선수는 12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을 되돌아봤다. 막대한 투자에 따른 당연한 우승이라는 말에 대해 두 선수는 "투자가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남일은 "전북은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올해 우리가 우승을 해야했던 이유도 그것이다"며 "투자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경기에 집중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국도 "다른 팀 선수조차 '전북이 우승하는 것이 맞다'는 말을 한다. 전북은 투자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부러움을 받는 대상이다"고 K리그를 이끌어가는 리딩클럽의 가치를 강조했다.

투자에 대한 목표도 분명했다.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이동국은 "2011년 많은 팬 앞에서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픔을 안다. 그런 상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다"면서 "예전보다 쉽지 않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내년에는 아시아 정상에 도전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최강희 감독도 "2011년 홈에서 한 준우승이 항상 아쉽다. 내년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잡겠다. 리그 2연패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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