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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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오재영 호투+타선 폭발' 염경엽 생각대로 풀렸다

기사입력 2014.10.30 21:43 / 기사수정 2014.10.30 22:16

나유리 기자

투·타에서 활약한 강정호(왼쪽)와 오재영 ⓒ 잠실, 김한준 기자
투·타에서 활약한 강정호(왼쪽)와 오재영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1승을 더 내주면 어렵다"던 염경엽 감독의 우려는 기우였을까. 넥센 히어로즈가 생각대로 '술술' 경기를 풀어 플레이오프 2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었다. 누구 하나 앞서 있지 않았지만 오히려 불리해 보이는 쪽은 넥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1차전에서 윤석민의 역전 홈런으로 화력을 과시한 넥센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2차전에서 투·타 엇박자에 울어야 했다. 투수들이 허용한 볼넷은 매번 실점으로 이어졌고, '테이블 세터'부터 '클린업 트리오'까지 넥센이 자랑하는 타선의 위용도 뽐내지 못했다.

그래서 3차전을 앞둔 염경엽 감독은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 보였다. "2차전에서 볼넷으로 빌미를 제공해 '빅이닝'을 만들어준 게 아쉽다"면서 "1승 1패이니 3전 2선승제나 마찬가지 아닌가. 상황이 1차전과 바뀌었다. 여기서 1승을 더 주면 시리즈가 끝나는 셈이 돼버리니까…"라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3차전 선발 오재영이 올 시즌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었지만, 포스트시즌인 만큼 변수를 무시할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변수까지 염두에 두고 "만약 오재영이 5이닝 이전에 무너질 경우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모든 걱정을 뒤엎고 염경엽 감독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다. 선발 오재영은 5이닝이 아닌 6이닝을 책임졌고, 5회에 맞은 위기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120% 소화했다. 지난 2경기에서 답답했던 타선도 모처럼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장·단 10안타를 터트린 넥센 타선은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와 유한준을 비롯해 필요할 때 점수를 얻어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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