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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넥센, LG ‘상승세’ 끊어낼까

기사입력 2014.10.27 12:45 / 기사수정 2014.10.27 15: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가장 중요한 건 1차전이다.”

2014 포스트시즌 두 번째 무대가 열린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27일부터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른다.

넥센과 LG의 맞대결은 ‘엘넥라시코’라고 불린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다. 때문에 스페인 프로축구 전통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로셀로나의 맞대결을 지칭하는 ‘엘클라시코’에 빗대 ‘엘넥라시코’라는 애칭이 붙었다.

두 팀이 가을잔치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다. 다른 서울 연고팀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쓸쓸한 가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넥센과 LG는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과 2014 시즌 서울 최고 팀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넥센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구상에 공을 들여왔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잔치라고 여겨 즐겼다면, 올시즌에는 간절함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캡틴 이택근도 "젊은 팀에 경험까지 더해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넥센은 홈런왕 박병호와 리그 최고의 유격수 강정호,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여기에 앤디 밴헤켄과 헨리 소사가 버티고 있는 원투펀치도 막강하고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뒷문도 든든한 편.

넥센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LG의 ‘분위기’다. 올시즌 상반기까지만 해도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LG는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무서운 기세로 이 자리까지 왔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3승1패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얻었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염 감독은 “LG의 경우 투수, 주루, 타격 등 경기가 풀리는 분위기가 안정돼가면서 팀이 짜임새를 갖추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그 흐름을 1차전에서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차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LG는 기분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양 감독은 “우리는 매일 매일 강해져 왔다. 부담이 많고 긴장감 많은 경기를 해왔다. 때문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긴장감 없이 잘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기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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