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 수비라인에 비상등이 켜졌다. 잇다른 부상자 속출로 고민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이용(울산)이 쓰러졌다.
울산 현대는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에서 성남FC를 4-3으로 눌렀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상위스플릿행 막차를 탔다.
울산에게는 희소식 뒤에 나쁜 소식도 전해졌다. 이용이 심상치 않은 부상을 입었다. 대표팀에게도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후반 15분 오른쪽 풀백 이용은 김동희(성남)의 거친 파울을 그대로 받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울산 의료진이 투입됐고 결국 하성민(울산)과 교체돼 실려 나왔다.
현장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와서 두 눈으로 확인했다. 최근 K리그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성남을 방문해 축구 문화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자 했지만 뜻밖의 부상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용은 슈틸리케호 1기에 포함돼 지난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대표팀과 함께 했다. 파라과이의 경기에서는 이청용(볼튼)과의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등 공격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용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대표팀은 좌우풀백에 한 명씩을 잃었다. 왼쪽에서는 김진수가 현재 부상을 안고 있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김진수는 소속팀 호펜하임에 가서도 회복되지 못해 6주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다가오는 11월 중동 A매치 2연전에도 소집이 힘들어졌다.
뜻밖의 부상 속출의 장벽 앞에 놓인 슈틸리케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