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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시리즈 MVP' 최경철 "PO, 타격보다 투수리드에 중점"

기사입력 2014.10.25 18:50

신원철 기자
LG 최경철 ⓒ 잠실, 김한준 기자
LG 최경철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대세 포수' LG 최경철이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로 "치는 것보다 투수 리드를 어떻게 할지 더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1차전 MVP에 이어 시리즈 MVP에 선정된 최경철은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5타수 8안타(타율 0.533)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는 2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쳤지만 이후 안타 2개와 타점 2개를 더했다.

최경철은 경기 후 MVP 소감을 묻자 "저는 제가 받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MVP는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이기고 싶었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 제가 받아서 이병규(7)에게 미안하다"며 웃었다. 함께 인터뷰에 들어온 이병규는 "내가 받을 줄 알았다"고 농담을 했다.

타율 5할 3푼 3리는 LG와 NC를 통틀어 최고 타율이다. 그는 "시리즈 들어오면서부터 감 좋았다. 마음이 편해졌고 체력적 부담을 덜면서부터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본업인 포수 역할에 더 욕심을 냈다. 최경철은 "타격감이 좋고 출루도 많이 해서 기분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어제오늘 수비에서 못한 부분이 많다. 호준이 형 손바닥 안에서 놀았다는 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을 상대로도 제가 잘 치고 못 치고는 신경 쓰지 않고, 마스크 쓰고 어떻게 리드하는 지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최경철은 어느새 LG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타자가 됐다. 그는 "어떤 팬들이 말씀하시더라. '내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다고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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