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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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기록의 사나이' 찰리, NC 첫 PS 승리투수

기사입력 2014.10.24 22:30

나유리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선 찰리 쉬렉 ⓒ 잠실, 김한준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선 찰리 쉬렉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는 찰리 쉬렉이었다.

찰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2실점(1자책) 승리투수.

정규 시즌에서 찰리는 LG를 상대로 5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52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6월 24일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LG, 그것도 잠실구장에서의 좋은 추억이 있다.

하지만 이날 찰리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1회초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특히 오지환, 박용택, 이진영, 스나이더 등 LG의 좌타자들에게 모두 안타를 허용하며 여러차례 실점 위기에 봉착했으나 그때마다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최소한의 실점으로 공격을 막았다.

야수들의 수비도 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4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8번타자 최경철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손시헌을 향했다. 타구가 깊숙하다고 판단한 손시헌은 1루가 아닌 2루 베이스를 선택해 선행 주자 잡기에 나섰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주자 올 세이프가 되면서 1사 주자 1,3루가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는 2-2 동점이 되는 실점이 됐다.

하지만 도움도 받았다. 5회말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3루에서 이병규를 상대한 찰리는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때 3루주자 오지환이 태그업을 시도했다. 자칫 잘못하면 2-3,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견수 나성범이 공을 잡자마자 지체없이 포수 김태군을 향해 쐈고, 김태군은 오지환을 태그했다. 이영재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LG측의 요청으로 심판 합의 판정까지 하게 됐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나성범의 송구로 1점을 막은 셈이 됐다.

결국 6회초 NC가 이호준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찰리는 승리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물려줬고, NC 구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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