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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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1차전 스타' 최경철, 최고의 시즌은 지금부터

기사입력 2014.10.19 17:39 / 기사수정 2014.10.19 17:39

나유리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초 홈런을 터트린 후 손을 번쩍 든 최경철 ⓒ 창원, 김한준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초 홈런을 터트린 후 손을 번쩍 든 최경철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아직 최경철(34·LG)의 2014년은 끝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간다.

LG 트윈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3-4로 꺾었다. 이날 LG는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친 끝에 쉽게 리드를 잡았고 경기 막판까지 무자비하게 공룡 군단을 맹폭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스타는 단연 최경철이었다.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최경철은 1회초 LG의 승리를 일찌감치 확신하는 홈런을 터트렸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8번타자 최경철은 NC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크 웨버를 상대했다. 초구 볼, 2구 볼을 흘려보낸 최경철은 웨버가 던진 3번째 공을 지체없이 잡아당겼다. 구속 142km/h짜리 직구였다. 그리고 최경철이 때려낸 타구는 빠른 포물선을 그리며 마산구장의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이자 스코어를 6-0까지 벌리는 호쾌한 스리런포였다.

이날 최경철이 기록한 안타는 이 홈런이 유일했다. 그러나 4번타자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가장 필요할 때, 가장 필요한 한 방을 쳐주는 '해결사'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올 시즌 최경철은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타율 2할1푼4리 290타수 62안타 4홈런 39타점으로 타자로서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최경철은 팀내 주전 안방마님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시즌 도루 저지율도 3할1푼3리로 강한 어깨까지 자랑한다.

생애 첫 개막전 선발 출전,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생애 첫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터트린 최경철. 그의 2014시즌 활약이 남은 '가을야구'까지 이어질까. 존재감은 갈 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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