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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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놀라운 반전, 김동섭도 핵심 포인트

기사입력 2014.10.19 16:19 / 기사수정 2014.10.19 17:40

김형민 기자
김동섭 ⓒ 엑스포츠뉴스
김동섭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반전의 행보를 이어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3번의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거두면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비록 2패가 있기는 하지만 요즘 성남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기력이 달라졌다. 짜임새가 생기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부임 효과가 있었다. 지난 9월부터 성남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 감독은 성남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강릉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팀을 다시 뭉치게 했다. 오랜 노하우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과 함께 했던 경험이 자산으로 발휘됐다.

김동섭의 재기도 중요한 대목이 됐다. 수원전에서 김동섭은 올 시즌 두 번째 득점포를 터트렸다. 지난 1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골맛을 본 이후 세 경기 만에 다시 열린 골문이었다. 0-1로 뒤진 전반 13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선호의 왼발 중거리슈팅이 김동섭의 머리를 맞고 행운의 골로 기록됐다. 우연성이 있었지만 위치를 잘 잡고 있던 김동섭이 좋은 찬스를 잡아냈다.

김동섭은 올해 초반까지 조용한 시즌을 보냈다. 득점은 쉽사리 나오지 못했고 저조해진 팀 분위기와 맞물려 출전 기회도 조금씩 잃어갔다.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킬러 본능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후 짧은 시기에 2골을 기록하면서 희망을 봤다.

움직임도 좋아졌다. 최전방에서 활발함이 살아났다. 전방에 고립됐던 이전과 달리 측면으로 자주 빠지면서 기회와 공간을 만들었다. 후반 15분과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자주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동섭의 활약 속에 결국 성남은 막바지 제파로프의 결승골로 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마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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