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중 2골' 손흥민, 슈팅에 주저함은 없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초도 주저하지 않는다. 손흥민(레버쿠젠)의 득점포의 비밀은 자신감에 있다.

손흥민이 리그 3호골과 4호골을 한꺼번에 신고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면서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골을 기록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단 10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4분 만에 득점포가 가동됐다. 슈테판 키슬링이 수비수 틈바구니에서 흘려준 공을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날카롭고 정확한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9분에도 손흥민의 발 끝에서 골소식이 전해졌다.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책을 틈 타 빈 골문을 향해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 치도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날린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11분에도 손흥민의 진가는 여실히 드러났다. 수비수들 사이를 파고들면서 침투패스를 이어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다. 침착하게 공을 찍어서 찼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샀다.

최근 손흥민의 득점포에는 자신감이 녹아 있다. 과감해진 슈팅이 득점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랬다. 손흥민은 4개의 슈팅 중 2개를 꽂아 넣어 2골을 기록했다. 득점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2개의 슈팅도 모두 골대로 정확히 향했다. 전반전에는 크로스바를, 후반 37분에는 날카로운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2골로 득점포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의 아쉬움을 안고 손흥민은 오는 26일 난적 살케04를 상대로 리그 5호골 사냥에 나선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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