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동점골을 터트리자 모여서 좋아하는 토트넘 선수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년 전 무기력했던 토트넘은 없었다. 달라진 얼굴로 맨체스터를 방문한 토트넘이 디펜딩챔피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맨시티에 1-4로 완패했다.
토트넘에게는 부담스러운 맨체스터 원정길이었다. 불현듯 1년 전 악몽이 떠올랐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에서 0-6으로 완패했다. 런던 안방에서는 1-5로 패해 '맨시티 공포증'이 도질 법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달랐다. 비록 스코어차만 좁힌 완패였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많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공격진이 맹활약하면서 달라진 경기 양상을 선보였다. 올 시즌 공격 2선이 강화된 토트넘은 이를 반영하듯 맨시티 중원과의 싸움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 중심에 포체티노의 아이들이 있었다. 포체티노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중용 받은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했다. 에릭 라멜라와 나셰르 샤들리는 휘젓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발 끝은 매섭게 몰아쳤다. 그 뒤에서는 진정한 황태자 라이언 메이슨이 호시탐탐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속공의 정석을 초반부터 보여주던 토트넘은 전반 15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만에 터트린 동점골이었다. 페르난두의 패스를 차단하자마 빠르게 공격진이 침투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받은 에릭센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의 페널티킥 골이 나왔지만 포체티노의 아이들은 기 죽지 않았다. 전반 40분 에릭센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이어지더니 전반 42분에도 메이슨이 정면에서 대포알 슈팅을 발사하기도 했다.
후반전도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다이나믹한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3분 쉴 새 없는 좌우 크로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후반 17분에는 페널티킥 찬스를, 3분 뒤에는 골문 앞 슈팅으로 솔다도가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이 맨시티의 리드를 지켰다.
공격진의 맹활약에도 토트넘은 결국 완패했다. 아구에로 봉쇄에 대실패했다. 페널티킥 2개를 포함해 아구에로에게 4골을 허용하면서 1-4로 무너졌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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