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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강정호 백투백' 넥센, 롯데 꺾고 2위 확정

기사입력 2014.10.15 21:57

나유리 기자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52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52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의 힘을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렸다.

넥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77승 2무 48패를 기록하며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49번째 패(57승 1무)를 떠안으며 최근 2연패에 빠졌다.

1회초 넥센은 가뿐하게 선취 3점을 뽑았다. 2사 후 유한준이 좌전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박병호의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고, 2사 주자 1,2루에서 강정호가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추고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보탰다. 여기에 김민성까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넥센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선발 문성현이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1회말 3-3 곧바로 동점이 됐다. 이어 2회말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넥센은 3-6, 다시 3점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반격은 5회초에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상대 3루수와 투수 사이 절묘한 곳에 떨어지는 기습 번트 안타로 올 시즌 자신의 199호 안타를 신고했다. 이택근의 안타로 1사 주자 1,2루 찬스가 4번타자 박병호를 향했다. 박병호는 유먼의 142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에 강정호가 자신의 시즌 39호 홈런을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신고해 넥센은 7-6,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점 앞서던 넥센은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 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같은 시간 선두 삼성이 LG를 꺾고 매직넘버를 소멸시키면서 넥센은 올 시즌 정규 시즌 최종 2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문성현은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회 아웃카운트 2개 잡은 상황에서 3실점으로 물러나며 시즌 10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선발 유먼은 4⅓이닝 8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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