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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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이겨낸 삼성, 사상 최초 정규시즌 4연패 위업

기사입력 2014.10.15 21:52

신원철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정규시즌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과정이 어려웠기에 더욱 값진 결과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자력으로 지웠다. 첫 관문인 정규시즌 4연패를 달성하면서 2011시즌 이후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천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5승 6패, 삼성의 성적표다. 대표팀 감독을 겸임한 류중일 감독은 내심 아시안게임 전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짓고 싶었다. 또 그렇게 되는 듯 했다. 하지만 '통합 3연패'의 삼성도 마냥 승승장구할 수는 없었다. 정규시즌이 재개된 뒤 첫 3경기를 모두 잡아냈지만 곧바로 5연패에 빠졌다.

2위 넥센이 치고 나오지 않았다면 삼성도 어려움 없이, 일찌감치 1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넥센은 휴식기 후 4승 1무 2패다. 승패도 승패지만, 팀 분위기가 달랐다. 삼성은 초조했고, 잃을 것 없는 넥센은 부담 없이 경기를 치렀다.

류 감독은 '매직넘버 8'을 남겨둔 시점에서 "우리가 5번 이기고, 넥센이 3번 지면 끝나는 것 아닌가"라며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적어도 겉으로는 늘 몸을 사리던 류 감독이 이때만큼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넥센의 추격과 삼성의 하락세가 겹치면서 위기의식이 번졌지만 류 감독은 침착하려 애썼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초조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15일에는 "빠르나 늦으나 우승 확정만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그리고 이날 바로 샴페인을 터트렸다. 

삼성은 5회까지 3-0으로 앞서다 6회부터 추격을 허용했다. 7회에는 폭투로 동점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에서 8회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 홈런을 날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볼넷 3개(고의4구 1개)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리드-추격 허용-다시 달아나기, 마치 삼성의 올 시즌을 축약한 듯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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