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첫 승·홍성흔 20홈런' 두산, SK에 뼈아픈 1패 안겨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이 1승이 절실한 SK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1승을 추가 시즌 58승(1무67패)째를 수확했다. 순위는 6위.

반면 여전히 4위 LG를 추격 중인 SK는 뼈아픈 1패를 추가했다. SK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후 LG의 패배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우중간 안타와 김진형의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3번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홍성흔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번 최주환의 1루수 앞 타구 때 SK 내야가 흔들리는 틈을 타 홈을 밞은 김진형의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

SK는 3회 1사 1,3루에서 이재원의 뜬공 때 3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점수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4회 2사 만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이재영의 폭투 때 3루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두산은 홈런 한 방으로 SK의 기세를 꺾었다. 두산은 6회 2사 1루에서 터진 홍성흔의 2점 홈런으로 6-1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SK는 8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1승을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2010년 이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반면 SK 선발 문광은은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에 고개 숙이며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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