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기적'을 꿈꾸던 LG에 불똥이 튀었다. 15일 맞대결 상대인 삼성이 14일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넥센도 사직 롯데전에서 12-4로 크게 이기면서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그대로 1이다. 삼성은 잔여 경기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우승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남은 경기가 2경기뿐이라 끝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곤란해진(?) 쪽은 15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하는 LG다. 정규시즌 1위라는 목표의식을 갖춘 삼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더라도 잔여경기는 하던 대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안고 뛰는 경기와, 잡아야 하는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까지 같을 수는 없다.
'매직넘버 2' LG는 잔여 2경기(15일 삼성, 17일 롯데)에서 모두 승리하면 4위를 확보할 수 있다. 1승 1패만 해도 SK가 2승 1패를 한다면 괜찮다. 그러나 5위 SK의 맹렬한 기세가 신경 쓰인다. 여기에 우승을 노리는 '굶주린 사자' 삼성까지 상대해야 하니 벅찬 일정이 예상된다.
미리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 이 고비를 넘긴다면 여세를 몰아 17일 최종전 역시 좋은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다. 상대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에게는 올 시즌 마지막 사직경기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서 LG와 비교할 수 없다. 삼성전만 잘 넘길 수 있다면, '굶주린' 쪽은 LG가 된다. 이래저래 15일 대구경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게 됐다.
※ 삼성 vs NC 마지막 경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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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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