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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6타점' LG 최승준, 경험치만큼 무서워진다

기사입력 2014.10.08 07:00 / 기사수정 2014.10.08 02:02

신원철 기자
LG 최승준 ⓒ 잠실, 김한준 기자
LG 최승준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출전 기회가 늘어나니 1군에 적응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LG 최승준이 멀티히트에 2타점 활약으로 삼성전 역전승에 기여했다. 

최승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장원삼임을 고려한 양상문 감독의 선택이었다. 실제로 장원삼과 박근홍을 상대로 안타를 치면서 좌완 상대 강점을 보여줬다. 

지난달 14일 삼성전에서도 장원삼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다시 만난 장원삼과의 대결, 5회 좌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박근홍을 만난 8회에는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9타수 4안타 6타점이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장타도 하나씩 뽑아냈다.  

밀어치는 재주도 곧잘 보여주고 있다. 8회 나온 2타점 2루타는 바뀐 투수 박근홍의 공을 밀어 때려서 나왔다. 전진수비한 삼성 외야수들은 한참이나 타구를 쫓아가야 했다. 전진수비가 아니었어도 장타 코스였다. 공은 잠실구장 우중간 워닝트랙 근처까지 날아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렸다. 5일 넥센전 역시 좌완 오재영을 상대로 밀어서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공과의 '밀당'에서 재미를 봤다.  

최승준은 경기 후 "타석에서 기회가 많이 주어지다 보니 상대투수와 타이밍을 잡는데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 무척 기쁘다"라고 전했다. LG의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5경기. 여기서 더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 무대도 꿈은 아니다. 

단 좌-우투수 상대 성적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숙제로 남는다. 최승준은 좌투수 상대 15타수 6안타(2루타 2, 홈런 1), 반면 우투수 상대로는 14타수 1안타(한화 이태양 상대)에 그쳤다. 출전 경기가 많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득점권 타율 4할 2푼 9리(7타수 3안타), 주자 있을 때 타율 5할(14타수 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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