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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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바통터치, '전북 쫓기' 이제는 수원 차례

기사입력 2014.10.05 21:22 / 기사수정 2014.10.05 21:22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 ⓒ 엑스포츠뉴스
수원 삼성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선두 독주체제에 돌입한 전북 현대를 견제할 팀은 이제 수원 삼성으로 좁혀졌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에서 로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 흐름을 이어가며 중간 순위도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의 후반기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수원은 7월 한 차례 3위에 진입한 뒤 떨어지지 않고 선두권을 쫓고 있다.

그동안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 두 팀의 선두 대결을 뒤에 조용히 지켜보며 따라오던 것과 달리 본격적인 대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항이 후반기 들어오며 주춤한 사이 절묘하게 바통터치를 한 모양새다.

여전히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는 전북을 자칫 쫓을 팀이 사라질 수 있었는데 수원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껄끄럽던 슈퍼매치까지 승리하면서 수원은 5점 차 유지에 성공했다.

늘 도전자의 입장에서 선두와 우승을 거론하지 않았던 서정원 감독도 위치가 2위여선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누구나 승리를 갈망하고 우승을 원한다. 우승후보에서 제외됐던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 전북을 계속 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감은 실체가 뚜렷하다. 무엇보다 들쭉날쭉하던 경기력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크다. 서정원 감독은 "준비대로 지금까지 왔다. 이전에는 상위권만 오면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올해는 다르다. 7월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변화된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군복무를 마친 오범석과 양상민, 하태균이 팀에 돌아왔고 정대세도 부상을 털고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두현과 오장은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즉시전력감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 수원은 시즌 막바지를 기대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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