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트린 박용택(가운데)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화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챙겼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7승 2무 60패를 기록하며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SK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2위 넥센은 47번째 패(71승 1무)를 추가했다.
0-2로 뒤지던 LG는 2회말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이병규(7)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이진영까지 안타를 추가해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6번타자 이병규(9)의 희생번트 시도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고, 손주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 따라갔다.
이어 최경철이 내야안타를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오지환의 투수 앞 땅볼때 3루에 있던 이병규(9)가 홈을 밟아 3-2 역전을 이뤘다.
추가점은 3회말에 나왔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병규(9)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6회말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7회초 1실점했으나 7회말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2사 주자 2루에서 8번타자 최경철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고, 계속된 주자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가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리며 4점차까지 벌렸다. 여기에 박용택이 김대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최경철 ⓒ 엑스포츠뉴스DB
이날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4이닝동안 92개의 공을 뿌리며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나 시즌 10승 사냥을 다음으로 미뤘다. LG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정락이 구원승을 거뒀고,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최경철을 비롯해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넥센 마운드를 맹폭했다.
한편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⅓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0승이 불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