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 레슬링이 대회 13일차에 골든 데이를 예고했다.
레슬링 남자 대표팀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르만형 각 체급별 경기에 나섰다.
이날 대표팀은 4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 레슬링 사상 3번째 글랜드슬램을 노리는 김현우(삼성생명)를 비롯해 류한수(삼성생명), 김용민(인천환경공단), 이세열(조폐공사)이 차례로 결승행 티켓을 얻어냈다.
먼저 김현우가 결승 진출을이뤄냈다. 카자흐스탄의 카르디코프를 제압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괴롭히던 김현우는 1피리어드 공격 파테르에서 2득점했다. 이후 밀어내기로만 6점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8-2 승리로 마무리했다.
류한수는 그레코로만형 66kg에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타스무라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확정지었다. 0-4로 뒤지고 있던 류한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4점을 얻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다시 2실점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막판 2점을 추가해 테크니컬 승리를 기록했다.
그레코로만형 130kg에서는 김용민이 결승에 올랐다. 중국의 멍샤오와의 준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분 47초에 공격 파테르가 선언됐다. 첫 득점에 실패한 김용민은 2분 20초에 수비 파테르를 맞이해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순간 상체가 들렸지만 제한시간을 모두 소진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피리어드에서 공방전 끝에 3-1로 승리한 김영민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세열도 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그레코로만형 85kg 준결승전에서 키르기스탄의 베이셰베코프를 제압했다. 승부는 2피리어드에서 났다. 3분 33초 공격 파테르 1점을 먼저 얻어냈다. 근육 경련 이후 다시 2점을 추가한 이세열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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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