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규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29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준결승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27-23으로 승리했다. 후반들어 시작된 상대 추격을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과 엄효원, 유동근의 득점이 나오면서 안정권에 들어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유동근과 정의경, 엄효원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중반 이후 모하메드 메르자와 사딕 압둘라가 득점을 쌓기 시작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중규의 활약 속에 다시 앞섰다.
전반을 12-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엄효원이 두 차례 7m 드로우 기회를 모두 살리며 4득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의경이 3득점, 박중규가 2득점을 보탰다. 골키퍼 이창우는 16차례 슛 가운데 6개를 막았다.
후반 첫 득점도 한국 몫이었다. 박중규가 후반 시작 30초 만에 네트를 흔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정수영이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이상욱이 득점하면서 14-10으로 점수를 벌렸다.
15-12로 앞선 시점에서 속공 기회를 내줬다. 이때 이창우가 민첩한 움직임으로 골대 오른쪽을 파고든 공을 막아냈다. 이창우는 전반 8분 40초에도 상대 속공을 차단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바레인 알리 압둘콰데르에게 점수를 주면서 18-17로 쫓겼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모하메드 알마카비가 2분간 퇴장을 당했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 정의경이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약 10분 전부터 다시 리드를 회복했다. 이창우의 세이브 이후 엄효원의 7m 드로우 득점이 나왔다. 이어 오윤석이 과감한 돌파와 유동근의 속 득점으로 22-18까지 앞섰다. 박중규와 엄효원의 7m 드로우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한국, 정수영이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26-22를 만들었다. 쐐기 득점이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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