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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진민섭, 장대높이뛰기 銅획득…김국영은 100m 결승행 좌절(종합)

기사입력 2014.09.28 21:31 / 기사수정 2014.09.29 12:54

조영준 기자
2014 육상 경기가 열리는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 엑스포츠뉴스
2014 육상 경기가 열리는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진민섭(22, 인천시청)이 인천아시안게임 장대높이뛰기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은 남자 100m의 김국영(24)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진민섭은 28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5m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진민섭은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경보 20km의 김현섭(29)과 여자 경보 20㎞의 전영은(26, 부천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육상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장대높이 뛰기의 기대주인 진민섭은 2008년 제36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는 5m51을 뛰어넘은 그는 처음으로 5m50의 벽을 허물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열린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64를 기록하며 2006년 김유석이 세운 한국기록(5m63)을 7년만에 갈아치웠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진민섭은 육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시아의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그는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진민섭은 긴장한 듯 5.45m 1차시기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2차시기에서 5.45m를 뛰어넘으며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어 5m50에 도전했지만 바를 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경쟁자들은 잇달아 고배를 마셨고 진민섭은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메달권에 진입한 진민섭은 대범하게 5m65로 상향조정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며 은메달을 노렸지만 바는 떨어지고 말았다.

쉐창루이(중국)와 사와노 다이치(일본)는 나란히 5m55를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 끝에 쉐창루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m 준결승에 출전한 김국영은 10초35의 기록으로 1조 5위에 그쳤다. 김국영은 초반 스피드는 좋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뒤쳐졌다. 결국 5위로 결승지점에 도착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남자 100m 결승에서는 페미 오구노테(카타르)가 아시아 신기록인 9초9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오구노테는 지난 200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사뮤엘 프란시스가 세운 9초99를 7년 만에 0.06초 단축했다.

육상 남자 400m 결선에 출전한 박봉고(23, 구미시청)는 46초19로 6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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