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이후 서로 포옹하는 정다소미와 장혜진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태극 낭자들의 활시위는 역시 매서웠다. 여자 양궁 대표팀이 컴파운드에 이어 전통의 리커브에서도 아시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나란히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 두 선수는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결승전에서 메달색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정다소미의 승리였다. 긴강감 넘쳤던 승부 끝에 정다소미는 장헤진을 7-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연이은 낭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양궁 종목은 변형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일명 '기계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와 전통의 방식인 리커브로 나뉘었다.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영향은 없었다.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 다운 면모를 변함 없이 과시했다. 특히 여자 양궁 대표팀은 새로운 컴파운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 최보민(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익숙한 리커브에서도 금빛 소식이 전달됐다. 단체전에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데 이어 와 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 여자 양궁 사상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도 기록했다.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보인 여자 양궁은 이제 2016년 리우를 바라본다. 과연 2년 뒤 세계무대에서도 다시 한번 금빛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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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