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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김연경 26점 폭발' 女배구, 한일전 3-0 완승

기사입력 2014.09.25 20:48

조용운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을 승리하며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선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8)로 꺾었다. 인도와 태국에 이어 일본까지 잡아낸 대표팀은 3연승으로 깔끔하게 8강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2진이 아시안게임에 나선 일본은 확실히 한 수 아래였다. 예상대로 에이스 김연경의 활약이 눈부셨다. 1세트부터 9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힘을 낸 김연경은 리시브와 서브에이스까지 책임지며 총 26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서브의 주된 타깃이 된 한송이는 만족스러운 리시브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을 다수 잡아내며 또 다른 수비에서 제몫을 했다. 

세트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매 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의 공격이 터지면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는 상대를 10점에 묶어두고 내리 8점을 내달리며 21-10을 만들어 쉽게 기선을 잡았다.

2세트도 초반부터 김연경이 3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세트 중반 이다영이 들어오면서 토스에서 실수가 보였지만 김연경은 개의치 않고 때려냈다. 종반 김연경의 에이스 2번은 일본의 의지를 꺾기에 충분한 무력의 강도였다.

1세트 24분, 2세트 23분으로 가볍게 일본을 상대한 대표팀은 3세트 들어 김연경을 활용하기보다 타 선수들의 공격 비중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탰고 19-9로 벌어지자 김연경을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인 한국은 3세트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마무리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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