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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천관위 경계령?…대표팀 “자신 있다”

기사입력 2014.09.25 09:52 / 기사수정 2014.09.25 10: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4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대표팀 타선을 완벽 봉쇄한 대만 투수 천관위가 2연패로 향하는 류중일호의 걸림돌이 될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태국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8회 콜드게임으로 승을 거뒀다.

한국은 1회부터 홈런 두 방 등을 앞세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마운드도 선발 양현종(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비롯해 차우찬, 안지만, 한현희 등도 안정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대표팀 방망이는 1회와 2회에만 9점을 뽑아냈다. 앞선 태국전처럼 콜드게임 승리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3회말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8회말에야 이재원의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대만 세 번째 투수 천관위에게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방망이는 천관위에게 4⅓이닝 동안 묶였다. 안타 4개를 때렸으나, 병살타 삼진 등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대만은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때문에 천관위에게 꽁꽁 묶인 부분은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도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끝나고 만난 대표팀은 “천관위 공략에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을 보인 첫 번째 이유는 천관위가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천관위가 편하게 한국 타선을 상대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또 두 번째는 천관위를 4⅓이닝 동안 상대하면서 박병호 등 천관위와 상대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그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는 점이다. 

류중일 감독은 “금메달을 향해 벤치와 선수들의 움직임 모두가 좋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나?”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천관위를 두고 “좋은 투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던 류 감독은 “천관위가 잘 던지긴 하더라. 그래도 결승전에 만나면 충분히 공략할 것 같다”고 했다.

김현수는 “천관위는 앞서 맞대결을 해본 적이 있는 투수다. 과거보다 퀵모션이 좋아졌더라. 공략하진 못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해서 편하게 던진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4번타자’ 박병호도 자신감을 보였다. 박병호는 “천관위의 구위가 좋았기보다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래도 한 번 쳐봤기 때문에 다음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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