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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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동료들도 인정한 ‘대만 킬러' 강정호

기사입력 2014.09.25 06:50 / 기사수정 2014.09.24 22:5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자신감 있게 타석에 임했어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희망하는 대표팀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 대만을 가볍게 잡고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했다.

그 중심에 ‘대만 킬러’ 강정호가 있었다. 강정호는 2010년 광저우 대회 결승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금메달 사냥에 힘을 더했다. 또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전에서도 역전홈런을 쳤다. 대만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을 펼쳐온 강정호는 이날 역시 첫 타석부터 스리런을 폭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3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선발 왕야오린의 5구를 때려 좌중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홈런포이자, 상대 선발을 끌어내린 한 방이었다.

강정호는 동료들도 인정한 ‘대만 킬러’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강정호는 “동료들이 장난삼아 ‘대만 킬러’라고 불러 준다. 그래서 인지 자신감이 있었고, 타석에 들어설 때도 자신감 있게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사실 강정호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때문에 강정호의 몸 상태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공수에서 큰 전력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손가락 부상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괜찮아졌다”면서 “미필자 선수들을 위해 더 열심히 했다. 4년전 광저우 대회 때 보다 오히려 더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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