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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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결승 진출 실패' 남현희 "심판 판정 아쉬웠다"

기사입력 2014.09.21 19:03

나유리 기자
남현희 ⓒ 엑스포츠뉴스DB
남현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결승 진출에 실패한 '땅콩검객' 남현희(33,성남시청)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현희는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부 플뢰레 개인 준결승전에서 팀 동료이자 후배인 전희숙(30,서울시청)과 맞붙었다. 

1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리드는 남현희가 잡았다. 4-2로 앞서던 남현희는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다시 기세를 잡지 못한채 15-7로 패했다.

이로써 남현희는 2006 도하 대회,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동메달로 만족해야 됐다. 

경기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남현희는 "동작에서 심판이 미스(실수)한게 있어서 맥이 풀렸다. 내가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거꾸로 상대방의 득점이 인정괴디고 했다. 동점이 되는 상황이 오히려 2점차로 벌어지다 보니까 더욱 그랬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도중 남현희는 동시 공격 상황에서 두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고 전희숙의 득점으로 두번 모두 인정했다.

출산 후 빠른 페이스로 국가대표에 복귀한 남현희는 "(출산 후) 회복 기간이 짧아서 무리일 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엔 아시안게임 출전이 목표가 아니었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니까 무리여도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짝 조여서 훈련을 하다보니 무릎에 무리가 온 것 같다"는 남현희는 "부상은 결국 핑계인 것 같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경기가 잘 안풀렸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하면서 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플뢰레 단체전 출전을 남겨둔 남현희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단체전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희숙 선수도 그렇고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서 화합하면 수월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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