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진 ⓒ 고양,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여자 펜싱 대표팀의 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이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26,익산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다.
아직 우승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라진은 "금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너무 좋다. 결승에서 (김)지연언니를 만나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남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결승전 승리 비법에 대해 묻자 "지연언니에 대해서는 서로 너무 잘알기 때문에 특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가만히 있어도 경기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저절로 생각이 난다"고 답했다.
이라진과 김지연 모두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겼지만 만만치는 않은 상대였다. 이라진은 "중국선수들도 우리만큼 많은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한국 대표팀 못지 않게 다리가 빠르다. 아시아 펜싱의 강점은 빠른 다리인 것 같다"며 상대방을 치켜세웠다.
한편 사브르 결승전에서 적수로 만났던 이라진과 김지연은 오는 23일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위해 합심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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