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진 ⓒ 고양,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여자 펜싱 국가대표 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페이(22)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조 예선을 4승 1패로 통과한 이라진은 16강전에서 라우 위엔(싱가폴), 8강전에서 포체쿠토바 타마라(카자흐스탄)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물러섬 없는 화끈한 '닥공'을 구사했다. 1라운드에서 선취 1점을 허용한 이라진은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유효타 인정을 받으며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나간 이라진은 5점을 연속해서 냈다. 2분 33초 남은 상황에서 5-4까지 쫓겼으나 순식간에 3점을 얻었고, 8-4로 앞선채 1라운드를 마쳤다.
1점을 주면서 시작된 2라운드에서 이라진은 심판에게 경고를 한장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2득점에 성공해 5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계속되는 동시타 공격 끝에 이라진은 리페이의 허를 찌르는 옆구리 공격 득점으로 1점을 더 보탰고, 2라운드 2분 35초 남은 상황에서 13-7로 앞서던 이라진은 또다시 옆구리 득점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리페이의 전자 장비 이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라진은 여세를 몰아 마지막 공격에 성공했고, 최종 스코어 15-7로 결승 진출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라진의 결승 진출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라진에 이어 사브르 간판 스타 김지연(26,익산시청)도 준결승전에 나선다. 김지연은 세계 랭킹 8위인 셴 첸(중국)을 상대로 결승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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