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라카지'가 출연진을 확정했다.
18일 뮤지컬 '라카지' 측은 "남경주, 정성화, 김다현, 고영빈, 송승환 , 전수경, 최정원 등이 '라카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1973년 프랑스의 극작가 장 프와레(Jean Poiret)에 의해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뒤 동명의 뮤지컬로 1983년 8월 21일 브로드웨이 Palace Theatre에서 초연됐다.
한국에서는 2012년 처음 공연됐으며 올해에는 정성화, 김다현, 이지훈이 다정다감한 아내이자 엄마인 앨빈을, 남경주, 고영빈이 앨빈의 남편이자 클럽 라카지오폴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 조지를 연기한다.
남경주는 "초연 때 아쉬웠던 부분을 더 채워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클럽 라카지오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 곳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조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정성화는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많았던 초연이었는데 이번에도 다시 공연하면서 행복해질 생각을 하니 즐겁고 기대된다. 어머니의 마음을 가득 담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뮤지컬 '프리실라'에서 버나뎃 역을 함께 연기하고 있는 김다현과 고영빈은 '라카지'에서 상대역으로 다시 만나 관객들을 맞이한다.
김다현은 “라카지를 다시 하게 되어서 배우로서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제 자신에게 아주 뜻 깊은 시간이다"며, 고영빈은 "초연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더 깊이 있는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 캐스트로 참여하는 이지훈은 "다른 뮤지컬들과 다르게 소재가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라서 접하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보고나니 너무나 재미있는 스토리와 가족간의 사랑을 전해주는 드라마가 가슴 깊게 남았던 작품이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작품 중의 하나였는데 어떻게 보면 조금 빨리 온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배우로서 여러 색깔을 보여드리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들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맘마미아'의 3인방인 배우 이경미와 전수경, 최정원도 다시 모인다. 초연에 이어 또 한번 극우파 정치가 에두아르 딩동의 부인인 마담 딩동을 연기하는 전수경은 “라카지는 독특하고 화려하고 마지막에는 감동의 눈물과 함께 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이 작품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미와 최정원도 각각 마담 딩동과 자클린 역을 맡아 새 멤버로 함께한다. 유나영은 자클린, 김호영 유승엽은 자코브, 정원영 서경수는 장미쉘 역에 확정됐다. 배우 송승환은 제작자이자 배우로 참여해 에두아르 딩동을 연기한다.
12월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0월 7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공연문의: 1666-8662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