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강민호(29·롯데)가 다시 한번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금빛 도전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선수촌 입촌 전까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잠실구장에서 연습 시간을 갖고, 다음날인 18일에는 LG 트윈스와 평가전 형식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국가대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 중 한명인 강민호 역시 투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체크하며 '환상의 배터리' 준비에 나섰다. 17일 경기에서 임창용(삼성)과 불펜 피칭을 소화한 강민호는 "확실히 좋은 투수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시즌때 왜 (임창용에게)삼진을 당했었나 인정하게 되는 공"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봉중근(LG), 김광현(SK), 양현종(KIA) 등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투수들은 괜찮지만, 이번 대표팀에 나이와 경험이 어린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강민호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는 강민호는 "내일(18일) 평가전에서 투수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실제 경기때 써먹어야겠다. 봉중근, 김광현, 양현종의 공은 직접 받아봐서 잘 아는데, 이태양(한화)이나 이재학(NC) 공은 받아보지 못했다. 그 차이가 크다. 연습때 불펜에서 그 선수들이 던지면 최대한 직접 받아보면서 장점, 단점을 파악하려 한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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