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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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서 22골, 심상찮은 레버쿠젠 '닥공 행진'

기사입력 2014.09.13 09:27

김형민 기자
하칸 찰하노글루의 프리킥골이 터지자 좋아하고 있는 손흥민과 레버쿠젠 선수들 ⓒ AFPBBNews = News1
하칸 찰하노글루의 프리킥골이 터지자 좋아하고 있는 손흥민과 레버쿠젠 선수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버쿠젠이 시즌 개막 후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번에도 한 경기에 3골을 터트렸다. 초반부터 독일을 강타하고 있는 '닥공 행진'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전대회 포함 아직까지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화끈한 공격력이 눈길을 끈다. 리그는 물론 DFB포칼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까지 도합 6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치며 일명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를 이어갔다.

올 시즌 들어 레버쿠젠은 '남자의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실점하더라도 그만큼 득점해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경기마다 묻어난다. 브레멘전도 대표적이다. 수비라인까지 공격적으로 올라서면서 뒷공간을 내줘 3실점했다. 대신 공격에 활기가 붙으면서 3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양 측면이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최단시간 골을 기록하는 등 분데스리가 최고 스타로 떠오른 카림 벨라라비 등 양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이에 손흥민, 하칸 찰하노그루가 동반 효과를 보이면서 팀 전체 공격은 더욱 불을 뿜고 있다.

슈미트 감독의 공격축구 철학도 한몫했다. 프리시즌부터 손을 봤던 공격진용이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욱 날카로워진 손흥민을 비롯해 곳곳에서 터져주는 득점들도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브레멘전에서도 슈미트 감독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점에 가장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전반전만 해도 5-0은 됐어야 했다. 전반 종료까지 1골은 장난이나 다름 없다"고 허탈해하면서 "축구는 항상 공평하지 않다. 우리는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보여준 것에 비해 얻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레버쿠젠은 공격축구의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각종 대회에서 레버쿠젠이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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