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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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기 '세트피스', '쌍용'의 발에 건다

기사입력 2014.09.08 03:17

김형민 기자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서 이청용이 선수들과 함께 신태용 코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서 이청용이 선수들과 함께 신태용 코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쇼킹전술'에 이어 또 다른 무기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세트피스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직접 고양의 잔디를 밟아보며 상황별 시뮬레이션 훈련에 집중했다.

세트피스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훈련의 핵심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서는 '변형 스리백'이었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로 구성된 세트피스 역시 빼놓을 수는 없었다.

신태용호는 크게 두 가지 세트피스를 준비한다. 모두 '쌍용'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측면에서 프리킥 등을 얻을 경우 기성용의 중거리슈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훈련에서 이청용(볼튼)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로스로 연결하지 않고 뒷공간으로 흘러줬다. 이를 기성용이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절묘한 궤적으로 날아간 공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자 훈련을 지켜보던 팬들은 일제히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 상황을 대비했다. 중원에서 생긴 프리킥은 기성용이 도맡는다. 기성용이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떨어뜨려주면 침투하는 선수를 향한 헤딩에 이어 마무리 짓는 패턴을 연습했다.

이 훈련에서는 모두 이청용이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드는 이청용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청용은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과 김영권의 머리를 거쳐 연결된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강하게 차 넣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게는 세트피스는 좋은 득점 루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수비수들로 이뤄진 우루과이의 포백라인을 공략해야 하는 과제도 지녔다. 196cm의 장신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선덜랜드) 등 높이를 지닌 수비수들도 즐비해 과연 신태용호의 세트피스가 효과를 볼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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