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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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경기 6홈런' 박병호 질주는 어디까지일까

기사입력 2014.09.07 17:09 / 기사수정 2014.09.07 18:54

신원철 기자
47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 목동, 권혁재 기자
47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 목동,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이제 '몰아치기'다. 

넥센 박병호가 1경기 4홈런 이후 꾸준히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박병호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2회 첫 타석부터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 롯데 선발 유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올 시즌 47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7-6으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4일 NC전 '5타수 4홈런'으로 불을 당긴 이후 5일 NC전에서 홈런 1개를 더했다. 6일 롯데전에서 잠시 숨을 고른 박병호는 다시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이제 3개만 보태면 꿈에 그리던 50홈런이다. 

47호 홈런은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약세를 보였던 유먼을 상대로 기록해 더 뜻깊다. 박병호는 올 시즌 유먼을 상대로 8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 1개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9타수 2안타 3볼넷으로 좋지 않았다. 공을 골라냈으면 골라냈지, 제대로 때리지는 못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며 "어제도 박병호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실투를 많이 던졌다. 그런데도 못 넘겼다. 아주 작은 차이가 홈런과 뜬공을 가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던 유먼을 상대로도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박병호는 9월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쳐냈다. 이제 목동구장에서 한화와 2연전, 문학구장에서 SK와 2연전을 벌인 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몰아치기에 시동을 건 박병호로서는 나쁠 게 없는 일정이다. 상대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곳에서 4경기를 치르고, 다른 선수들과 달리 꾸준히 실전 경기에 나선다. 50홈런 그 이상도 꿈이 아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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