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이 박병호의 시즌 47호, 박헌도의 시즌 4호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 홈런 3개를 허용하며 4연패를 마감했던 넥센은 이날 박병호와 박헌도가 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다. 시즌 69승 1무 44패(승률 0.611)다.
선발 등판한 문성현이 1회 선취점을 내주고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5⅓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3패)째를 거두면서 올 시즌 두자릿수 승리 가능성을 이어갔다.
넥센은 1회 실점 이후 2회 박병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0-1로 끌려가던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30m 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유먼의 직구를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47호 홈런으로 강정호와의 격차를 9개로 벌렸다.
5회에는 중심타자들이 모두 출루하며 역전했다.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중전안타,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6번타자 윤석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만루가 됐고, 7번타자 박헌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박헌도는 3-1로 앞선 6회 2점 홈런을 치면서 3타점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6-1로 앞선 7회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추가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최근 4경기에서 홈런 6개를 쓸어담는 '몰아치기' 모드에 들어갔다.
롯데 선발 유먼은 이닝마다 기복이 있었다. 1회와 3회, 5회는 삼자범퇴였다. 반면 2회에는 박병호에게 홈런을 얻어맞았고, 4회에는 연속 3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6회에는 박헌도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6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8회 상대 실책과 장성우와 김민하의 홈런 등을 묶어 5점을 한 번에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6-7까지 추격한 뒤 2사 1,3루에서 손아섭이 2루수 땅볼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시즌 50승 1무 61패(승률 0.451)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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