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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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3루타' 넥센 서건창 "열심히 뛰었더니…"

기사입력 2014.09.08 07:00

신원철 기자
넥센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열심히 뛰었더니…"

넥센 서건창이 신기록을 세웠다. 6일 목동 롯데전 6회 장원준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쳤다. 올 시즌 15번째. 단일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이다(종전 1992년 롯데 이종운 14개). 넥센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서건창의 3루타 기록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1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았던 기록을, 그것도 규모가 크지 않은 목동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달성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공식 기록도 아니지 않느냐"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뛰었더니…(기록이 나왔다). 시즌 전부터 한 베이스라도 더 가자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2루타가 3루타 되면 득점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지 않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제는 팀이 졌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염 감독은 시즌 중반 서건창이 타격 자세를 수정하면서 타구 방향이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외야수 위치도 미세하게 수정될 수 있는 여건이다. 서건창은 "사실 타석에 들어서면 외야수 위치까지 다 보고 치지는 않는다"며 "시프트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기술적 부분도 달라진 걸 잘 모르겠다. 허문회 타격코치님이 고언은 많이 해주시는데, 주로 심리적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3루타 기록과 함께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하는 서건창이다. 바로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쉽지 않다. 113경기에서 176안타로 200안타까지 26개를 남겨둔 상황,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약 23개(경기당 1.56개, 잔여 15경기)를 더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서건창은 단호하게 "신경 안 쓴다"며 "수치상 안되는 기록이다. 도전할 뿐이다. 내년에 경기 수가 늘어나기는 하는데, 그것도 해봐야 아는 거다. 또 나한테만 경기 수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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