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9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을 챙겼다. SK 와이번스 트레비스 밴와트가 팀 ‘승리보증수표’ 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밴와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밴와트는 팀이 7-2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조조 레이예스를 대신해 7월초 SK에 합류한 밴와트는 팀 기대에 완벽 부응하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해 9경기에 등판해 7승(1패·승률 0.875)을 거두며 8위까지 쳐졌던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 올리는 데 힘을 더했다. 무너졌던 경기는 지난달 19일 문학 두산전이 유일했다. 당시 밴와트는 정수빈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는 등 5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그 외에는 최소 6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김광현과 함께 SK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뼈아픈 1패를 떠안긴 두산과 다시 마주한 밴와트는 지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밴와트는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김재호의 3루수 직선타 때 1루주자 최재훈까지 처리하며 2아우을 잡았다. 밴와트는 최주환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정수빈과 김현수, 칸투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홍성흔 오재원 최재훈을 상대로 해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에는 2사 후 민병헌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그 사이 터진 홈런 두 방이 밴와트를 도왔다. SK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정상호의 만루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7회초 터진 최정의 스리런으로 7-0으로 앞서갔다. 든든한 득점 지원을 업고 7회를 시작한 밴와트는 선두 칸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홍성흔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허용해 이날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밴와트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진해수와 이재영이 추가 실점하지 않아, 밴와트의 실점은 1점이 됐다.
SK는 밴와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리며 5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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