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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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QS' LG 류제국, '지속성' 입증한 두산전

기사입력 2014.09.05 21:44

신원철 기자
LG 류제국 ⓒ 잠실, 김한준 기자
LG 류제국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류제국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지속성'을 증명하는 중이다.

류제국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8승 6패, 평균자책점은 5.24에서 5.19로 조금 낮아졌다. LG는 5-3으로 두산을 꺾었다. 

1회 두산 호르헤 칸투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17일 두산전 6⅓이닝 3실점, 23일 한화전 7이닝 1실점)이후 첫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다. 

힘든 시기가 있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는 있었지만, 좀처럼 성적이 나지 않았다. 시즌 중 체중 조절을 시작한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으나 7월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7.04로 높았다.

8월 중순 이후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경기는 19일 넥센전. 류제국은 여기서 5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추가했다. 결과는 보잘것없었지만 양상문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그동안 흔들렸던 투구 밸런스를 찾은 듯하다"고 말했다.

'립 서비스'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류제국은 다음 등판에서 감독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27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류제국은 이날 두산전에서 총 102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 148km가 찍힌 직구를 63개 던졌다. 1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총 투구수 10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5개로 점차 '영점'을 찾았다. 직구(63개)-체인지업(23개)을 바탕으로 커브(16개)만 섞어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LG는 강한 불펜의 힘으로 9위에서 4위까지 올라왔다. 선발 코리 리오단(8승 9패, 3.74)과 우규민(9승 5패, 4.12)이 제 몫을 해주고 있었지만 나머지 세 자리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안정적인 선발' 자리에 류제국의 이름을 넣어도 어색함이 없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그 중간 단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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