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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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이스‘ 김광현, 롯데전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기사입력 2014.09.04 02:48 / 기사수정 2014.09.04 02:48

임지연 기자
김광현이 4일 문학 롯데전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 엑스포츠뉴스DB
김광현이 4일 문학 롯데전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SK 와이번스는 4일 문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SK는 이날 선발투수로 전날(3일) 우천 순연된 문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좌완 김광현을 그대로 예고했다.

올 시즌 스물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김광현은 13승을 노린다.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중요한 경기다.

시즌 초 1위까지 올랐던 SK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면서 전반기를 8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 25경기에서 14승1무10패를 기록하며 롯데와 공동 6위까지 올랐다. 잔여 20여 경기가 남은 현재 SK와 롯데는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노리고 있다. 4위 LG 트윈스와는 3경기 차. 적을 끌어내리고 올라서야 그 위 두산(5위)·LG를 압박할 수 있다. 

SK는 에이스의 호투를 기대한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불펜진이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마무리 박희수와 셋업맨 박정배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로스 울프마저 빠진 SK의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다. 특히 김광현과 밴와트 외에는 믿을 주는 선발이 적어 과부화가 걸려 있는 상태다. 김광현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하는 이유다. 김광현은 올시즌 롯데전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올해 리그 전체 투수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투수로 김광현이 가장 유력하기 때문. 김광현은 3일 기준 평균자책점 3.03으로 이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 앤디 밴헤켄(3.57)과 삼성 릭 밴덴헐크(3.64)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데, 꽤 격차가 크다.

밴헤켄과 밴덴헐크는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그러나 김광현은 꾸준히 평균자책점을 낮추고 있다.

김광현은 전반기 17경기 평균자책점 3.49를 마크했다. 후반기에는 6경기 평균자책점 1.82로 빼어나다. 7월 3경기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5경기 평균자책점 1.87으로 활약했다. 후반기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광현은 2010년 17승(7패)로 다승왕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SK가 4일 문학 롯데전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승수 쌓기에 나선다. ⓒ 엑스포츠뉴스DB
SK가 4일 문학 롯데전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승수 쌓기에 나선다.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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