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가 동료 김대우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넥센전. 원정팀 넥센이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등번호 ‘65번’ 김대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의 김대우는 타자가 아닌 투수. 조금은 낯선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강정호가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넥센 관계자는 “지금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는 김대우인데, 김대우가 아니다”라면서 “사실 강정호가 원정 유니폼을 서울에 두고 왔다. 어쩔 수 없이 김대우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대우의 유니폼을 입은 이유에 대해서는 “김대우가 선발 투수라 이날 경기에 나설 일이 없어서다”라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1회말 수비부터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 관계자는 “서울 사무실에서 고속버스로 유니폼을 보냈는데, 뒤늦게 도착해 1회말부터는 자신의 유니폼을 착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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