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우완 장진용이 SK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미리 예상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장진용을 예고했다. 장진용은 올 시즌 1군 선발 등판 두 번째지만 SK 선발투수는 팀 에이스이자 국가대표인 좌완 김광현이다.
게다가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선발 투수는 코리 리오단이어야 했다. 일각에서는 '버리는 경기'가 아닌가 하는 시선도 보냈다. 양 감독은 "김광현의 선발 등판을 예상한 건 아니다"라며 "며칠 전부터 28일 선발 등판을 준비하게 했다"고 말했다.
기존 로테이션을 따르면 롯데와의 2연전에 4~5선발이 등판하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순서를 바꾸지 않았다면 리오단과 우규민이 SK전에 등판하고, 장진용과 신정락이 롯데전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양 감독은 "롯데전에 약한 고리 두 명이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 또 사이드암 투수의 등판 순서를 붙이는 것도(장기적으로)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장진용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잘 던졌으면 좋겠다"며 "4~5회까지 큰 점수 차로 끌려가지만 않으면 후반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스포츠에 멘탈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상대도 장진용이 선발이라고 하면 자신감을 가질 거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독이 될 수도 있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한편 LG는 이날 박용택이 수비에 복귀했다. 발목 부상이 있어 지명타자로만 나오던 박용택이 3번타자 좌익수로 나선다. 이진영은 목 근육통이 남아 있어 관리 차원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전날 6번타자 우익수로 나왔던 이병규(9)는 벤치에서 대기하며 채은성이 그 자리에 들어갔다. 중견수는 이병규(7)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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