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이 경기 시작 7초 만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리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75분을 뛴 바이엘 레버쿠젠이 경기 시작 7초 만에 터진 골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버쿠젠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터진 카림 벨라라비의 선제골로 레버쿠젠이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선공으로 경기에 임한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세바스티안 보에니쉬를 거쳐 문전에서 벨라라비가 볼을 잡았고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전반 7초에 터진 골은 역대 분데스리가 최단시간 득점이다.
레버쿠젠은 기세가 올랐고 도르트문트는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듯 수비진에서 실수가 이어졌다. 레버쿠젠은 흔들리는 도르트문트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페이스를 찾은 도르트문트는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문전에서 침착함이 부족했다. 마르코 로이스가 제몫을 해주지 못했고 최전방 치로 임모빌레도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레버쿠젠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평소 도르트문트에 강했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조용했다. 후반 들어 공격에 집중했지만 슈팅까지 이어갈 만큼의 기회는 잡지 못했다. 조용한 손흥민은 후반 30분 율리안 베른트와 교체됐다.
남은 시간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레버쿠젠은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종료 직전 벨라라비의 패스를 스테판 키슬링이 가볍게 차 넣으면서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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