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전에 출전한 하칸 칼하노글루 ⓒ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확실한 오른쪽 날개가 없던 레버쿠젠이 고민을 덜었다. 하칸 칼하노글루가 맹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 파르켄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코펜하겐을 3-2로 눌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42분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챔피언스리그 1호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골소식 역시 반갑지만 레버쿠젠에게는 칼하노글루의 등장도 희소식이 됐다.
그동안 레버쿠젠은 확실한 오른쪽 날개가 없었다. 시드니 샘(살케04), 엠레 칸(리버풀)이 지난 시즌까지 번갈아 활약했지만 다소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나마 오른쪽을 담당했던 둘까지 떠나면서 레버쿠젠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했다.
슈미트 감독은 오른쪽 날개로 칼하노글루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프리시즌 기간 칼하노글루는 카림 벨라라비와 함께 레버쿠젠의 새로운 오른쪽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칼하노글루는 번뜩이는 공격력은 물론, 수비력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이번 코펜하겐전에서도 날아올랐다. 혼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5분 만에 빛났다. 코펜하겐의 왼쪽 공간을 파고든 칼하노글루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공을 잡은 뒤 절묘하게 돌아선 후 스루패스를 연결해 손흥민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공격진의 120% 활약으로 레버쿠젠은 3-2 승리를 거뒀다. 칼하노글루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레버쿠젠의 새로운 공격편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