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이 19일 문학 SK전 개인 첫 만루 홈런을 때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81일 만에 3연승을 내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열 번째 맞대결에서 마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주말 2연전에서 롯데를 연이어 울린데 이어 SK까지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지난 6월 19일 이후 61일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전적 44승51패로 4위. 반면 SK는 '5전5승‘을 거두던 트레비스 밴와트를 앞세우고도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초 조동화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와 폭투로 인한 진루, 김성현의 적시타를 묶어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에 질세라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2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정수빈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1-1 균형을 깬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으로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5회말 두산 마야를 끌어내리며 대거 3점을 추가,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김성현의 볼넷과 최정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얻은 뒤 김강민의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두산은 곧바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현수와 홍성흔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기회에서 두산은 후속 정수빈의 생애 첫 만루 홈런으로 7-4를 만들었다. 두산은 8회에도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9점째를 뽑았다.
SK는 8회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9로 두산을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을 화력을 막아내긴 어려웠다. 두산은 9회초 김재호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12-6을 만들며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두산 선발 마야는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국내데뷔 첫 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마야가 내려간 마운드를오현택~이현승~윤명준~정재훈~변진수가 나눠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개인 첫 만루홈런 포함 3안타 7타점을 올리며 히어로가 됐다. 김재호도 시즌 1호 홈런 포함 3안타 2볼넷을 골라내며 힘을 더했다.
반면 이날 경기 앞서 5연승 질주를 이어온 SK 선발 밴와트는 5⅔이닝 7실점으로 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60일 만에 4위에 올라섰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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