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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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축포' 스완지, 개막전서 맨유 2-1 제압

기사입력 2014.08.16 22:35 / 기사수정 2014.08.16 22:35

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기성용이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개막 축포를 터트린 스완지 시티가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게리 몽크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맨유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한국인 첫 유럽 무대 새 시즌 개막 축포를 터트렸다. 또한 시즌 첫 골과 함께 자신감을 얻은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하게 됐다.

홈팀 맨유는 3-5-2 시스템을 내세워 승리를 노렸다. 최전방에는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섰고 그 뒤로 후안 마타가 지원했다. 신입생 안드레 에레라도 선발 출격했다.

원정을 온 스완지도 최상급 멤버들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게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존조 셀비와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게 했다. 그 앞에는 친정 스완지에 복귀한 길피 시구르드손이 자리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맨유가 가져갔다. 맨유는 경기장을 폭넓게 쓰면서 볼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확실한 득점 찬스를 잡는 데 실패했다. 전반 24분에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제시 린가드 대신 아드난 야누자이를 교체 투입하는 변수도 생겼다.

어수선해진 사이 기성용이 맨유의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 28분 시구르드손이 어렵사리 연결한 패스를 기성용이 침투하면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이를 본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끼가 금새 사라졌다.

기성용이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안드레 에레아를 수비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기성용이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안드레 에레아를 수비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후반전이 되자 맨유는 곧바로 변화를 감행했다. 루이스 나니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비라인도 달라졌다. 포백 구도로 변경되면서 측면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후반 8분에 맨유는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트렸다. 루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필 존스가 볼 경합하면서 흐른 공을 루니가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때려 그물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중원에서의 주도권 싸움으로 전개됐다.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스완지가 후반 28분 시구르드손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왼쪽 다이어의 크로스부터 시작된 공격을 시구르드손이 골문 앞에서 공을 밀어 넣어 맨유를 다시 긴장케 했다.

이후 맨유는 반격에 나서고자 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스완지는 특유의 패스와 측면 공격을 활용해 리드 지키기에 열을 올렸다. 바페팀비 고미스까지 투입한 스완지는 경기를 승리로 잘 마무리했다. 기성용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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