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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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피에와 야구 꿈나무의 특별했던 시간

기사입력 2014.08.13 17:07 / 기사수정 2014.08.13 17:43

임지연 기자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한화이글스 외야수 펠릭스 피에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영찬(13세) 군의 가정을 방문해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야구 선수의 꿈을 응원했다.

피에는 아버지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이영찬 군의 대전시 변동 자택을 방문해 가족들을 응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피에는 루게릭병 투병중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 이현종 씨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이영찬 군과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가족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눈 후 피에 선수는 이영찬 군과 캐치볼도 하고 훗날 대전구장 그라운드에서 함께 캐치볼 할 것을 약속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예정되었던 이영찬군의 시구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우천취소 후 만난 피에는 "구단과 후원사에서 자리를 마련해줬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몰라 갔을 때 단체로 자선 행사를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따로 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피에는 "나에게 의미 있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나의 어렸을 적을 떠올리며,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도 누리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이영찬군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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